안산 시민시장 맛집, 칠갑산 생고기 장터국밥, 해물부침, 생두부김치

안산 시민시장 맛집, 칠갑산 생고기 장터국밥, 해물부침, 생두부김치

 

비 오는 날 막걸리가 먹고 싶어 집 근처 시민시장에 자주 가는 맛집을 찾았다.

안산 시민시장을 바라보고 왼쪽 코너자리에 자리 잡은 칠갑산 생고기 집이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주차는 바로 가게 앞에 할 수 있고 자리가 없다면 뒤편에 시민시장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불편하지 않다. 시민시장이 5일 장을 하는데 그때 오면 막걸리를 1000원에 잔으로 판매하니 5일장에 찾아오는 것도 좋다.

칠갑산 생고기가 가게 이름이지만 실제론 고기류보다는 식사나 안주류가 더 맛있는 집이다. 맛에 비해 가격도 비싸지 않아 가성비 좋다. 우린 비가 오는 날에 방문해서 막걸리와 장터국밥, 해물부침, 메밀전병을 시키고 가게를 둘러봤다.

시민시장이 생기고 계속 운영을 하셔서 세월에 흔적이 보이는 인테리어다. 밖에 문이 열려있어 비 오는 날에 와서 막걸리 먹는 날이면 여기만 찾는다.

밑반찬으론 이 3가지 메뉴가 나왔는데 김치 2종류 말고 한 가지는 날마다 다른 반찬이 나온다. 여기 김치가 정말 별미다. 실제로 직접 담그시는 김치이고 숙성이 정말 잘돼서 김치가 정말 맛있다.

비 오는 날엔 역시 막걸리가 맛있다. 이 막걸리 한잔에 김치 한 입 먹으면 정말 끝내준다.

옛날 시장에서 파는 장터국밥인데 내용물이 많고 무엇보다 냉동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간은 소금을 주시니 입 맛대로 만들 먹으면 된다. 밥이 같이 말아서 나오기 때문에 밥에 국물이 잘 스며들어 맛있었다.

막걸리에 먹기 좋은 안주인 해물 부침과 메밀 전병이다. 해물 부침은 가격에 비해 크기도 크고 내용물도 많이 들어가 있어 한번 놀래고 맛도 있어 두 번 놀랜다. 메밀 전병은 솔직히 냉동 제품인 거 같아 맛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시킨 메뉴를 먹다 보니 처음에 먹었던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여기 생두부김치가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거 같아 시켜서 먹었다. 역시 예상대로 김치와 두부를 같이 먹으면 김치에 맛이 더 감칠맛 났다. 같이 간 일행들도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있다 보니 정신없이 먹었다.

이렇게 다 먹고 나서 막걸리가 조금 남아 다른 메뉴가 또 모가 있나 둘러보던 중에 배가 부르지 않고 안주로 좋을 만한 것을 찾아보았다.

돼지껍데기를 시켰는데 처음엔 먹을 땐 먼가 야채랑 껍데기가 심심하고 해서 먼가 했는데 계속 먹다 보니 안주로는 배 안 차고 좋았다. 하지만 처음에 메인메뉴로 시킬 거 같진 않다.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맛이 훌륭하고 옛날 전통 시장에 맛을 느끼기엔 너무 좋았다. 안산에 살고 있다면 방문해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